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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스트레스, 엄마의 올바른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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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9 03:39
안 그러던 아이가 손가락을 빨거나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싼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아이의 이상 증세가 스트레스 때문인지 한눈에 알기 어려우니 엄마는 더 고민스럽게 마련. 아이 입장에서 흔히 스트레스 받는 상황과 대표적인 이상 증세,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어른들은 연령이 어릴수록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무시하거나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어린아이들도 감정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 특히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주변 환경,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둘째가 태어나면 집안에는 큰 축복이지만 아이에게는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 엄청난 사건이다. 자기 수준에 넘치는 학습이나 친구들과의 관계 또한 스트레스의 원인일 수 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자신의 스트레스를 표현하거나 컨트롤하기 힘들다 보니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잘 살피고 어루만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간혹 아이가 말로 표현을 안 해서 답답하다 혹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하는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아이들은 분명 이상 증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정서가 불안하면 손톱을 물어뜯거나 코를 후비기도 하고 수면장애나 야뇨증, 틱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물론 아이의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지만 엄마의 관심이 분명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예전과 달리 이상 징후들을 보인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아이가 어린이집 등원을 거부한다면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눈여겨보고, 동생이 생겼다면 더 큰 사랑을 주는 요령이 필요한 것. 학습 또한 또래 아이가 절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마다 수용하는 범위가 다른 만큼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 눈높이에 맞게 돌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보일 수 있는 이상 징후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다. 엄마의 사랑과 관심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큰 힘. 따라서 아이가 느낄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 아이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해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려는 자세를 갖도록 하자.
1_짜증을 내고 울며 보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을 느끼면 평소보다 짜증이 늘고 자주 보챈다. 특히 낮 동안 스트레스가 심했던 아이들은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칭얼대며 잠투정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예민해서 짜증을 많이 낼 수도 있지만, 그 빈도가 잦아지고 달랠 수 없을 정도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자.
2_퇴행 행동을 보인다
동생을 본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 아이들은 욕구불만이 지속되면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퇴행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평소 잘 걷던 아이가 기어다니거나 갑자기 젖병을 찾기도 하는 것. 예전과 달리 아이가 부쩍 '아기 짓'을 한다면 야단칠 게 아니라 더 많은 관심과 애정 표현으로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주자.
3_손가락을 빤다
영아들이 노리개 젖꼭지를 빨면서 심리적 안정을 얻듯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들은 일종의 자기 위안을 위해 손가락을 빤다. 따라서 아이가 지속적으로 손가락을 빤다면 무언가에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라는 뜻이다. 손톱을 물어뜯는 것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대표적인 이상 징후다.
4_수면장애를 보인다
낮 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불면증이나 야뇨증을 보이기도 하고 심하게 잠꼬대를 하거나 이를 갈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가 예전과 달리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5_틱 등의 이상 신체 증상을 보인다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이면 틱이나 말더듬, 강박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마음이 힘들다 보니 몸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 이런 이상 증상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그냥 두지 말고 반드시 치료나 상담을 받도록 하자.
6_꾀병을 부린다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배나 머리가 아프다며 꾀병을 부린다. 하지만 아픔 호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아이가 진짜로 아픈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실제 복통이나 두통을 느낄 수도 있고, 엄마의 손길이 필요해 그야말로 꾀병을 부릴 수도 있다. 배탈이나 설사 같은 증상이 없다면 배 마사지를 해주는 등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도록 돌봐주는 것이 좋다. 엄마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 대표적 상황
육아에 있어 엄마의 불안한 정서도 아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엄마의 긍정적인 육아 마인드는 필수다.
1_동생이 생겼을 때
너무 당연한 상황이다. 아직 어린아이에게 동생이란 세상 최고의 라이벌일 뿐이다. 동생을 막 낳은 엄마와 강제로 며칠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도 힘든데, 온갖 관심이 동생에게 쏠려 있으니 큰아이 입장에서는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나이 차이가 나는 경우에도 동생을 미워하거나 해코지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도 잊지 말 것.
2_단체생활을 시작할 때
엄마와 떨어져 또래 친구들과 반나절 이상을 보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옮겨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아침에는 등원을 강하게 거부하더라부하더라도 막상 어린이집에서 잘 노는 아이도 있고,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 외로운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집에서는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의 단체생활 모습을 엄마가 지켜볼 수는 없으니 아이가 평소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는지 주의깊게 살피고, 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도록 할 것.
3_과도한 조기교육을 받을 때
조기교육을 시키는 엄마들 중 상당수는 '아이도 원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건 조기교육이 아니라 엄마의 칭찬이다. 자신이 무언가를 잘 배우고 과제를 잘 해냈을 때 엄마가 칭찬을 하고 좋아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엄마에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4_엄마에게 야단맞은 후
객관적인 잣대의 체벌이 아닌 엄마의 감정이 실린 꾸지람은 아이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다.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와 다름없는데, 엄마가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면 아이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게 된다. 아이에게 분풀이성 화를 반복하고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달래주지 않으면 아이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감정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5_배변훈련 중일 때
기저귀를 뗄 마음의 준비가 되는 나이는 아이마다 다르다. 배변훈련을 통해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기저귀를 떼는 아이도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배변훈련을 하면서 수치심과 적개심을 느끼기도 한다. 실제로 배변훈련으로 인한 스트레스 탓에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유분증으로 소아정신과 치료를 받는 아이들도 있다. 엄마의 무리한 배변훈련으로 정서불안이 올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자.
6_부모가 자주 싸울 때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게 되면 이를 지켜보는 아이들은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를 느껴 울음을 터뜨린다. 아이들로서는 엄마 아빠가 왜 부부싸움을 하는지 중요치 않다. 부부싸움으로부터 형성되는 공포감만이 감정적으로 전달될 뿐이다. 더구나 부부싸움을 자주 목격한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어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가정의 화목은 자녀 양육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눈높이 스트레스 해소 노하우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도 필요하다.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도록 아이가 좋아하는 즐거운 놀이를 함께 해보자.
1_실컷 울게 한다
아이들은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눈물을 흘릴 때도 있지만 마음속에 있는 '화'를 다스리기 위해 울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울음은 때로 아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일 수 있다. 그러니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면 그만 울라고 다그칠 게 아니라, 아이를 안아주고 토닥이면서 충분히 울 때까지 지켜봐주는 것도 방법이다. 왜 우는지 상황을 들을 필요도 없고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아도 된다. 이는 아이로 하여금 엄마가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느끼게 해줄 뿐 아니라, 스스로 자기 감정을 정리하는 법을 터득하는 좋은 기회도 된다. 아이는 엄마의 포옹과 토닥임으로 금세 감정을 정리하고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2_작은 일에도 대화하는 습관을 갖는다
어린아이라도 분명 자신만의 시간은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를 방치하는 것과 자신만의 시간을 주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아이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아를 찾고 성숙하게 된다. 아이가 지금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자주 대화하다 보면 가슴속 응어리가 자연스레 풀리게 마련이다.
3_스킨십을 많이 한다
스킨십만큼 정서적으로 위로받는 것도 없다. 때로는 엄마의 따뜻한 포옹이 백 마디 위로보다 효과적이다. 아이가 투정을 부린다면 엄마의 관심으로 치유를 받고 싶어서일 수 있다. 아이를 수시로 꼭 안아주고 다정한 말투로 엄마의 사랑을 적극 표현해보자.
4_마음껏 그림을 그리게 한다
낙서든 그림이든 커다란 종이에 아이의 감정을 마음껏 표출하게 해주자. 분노에 가득 차 거칠게 끼적이던 아이도 낙서가 많아질수록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끼고 그림도 부드럽게 바뀔 것이다. 자연스레 낙서의 내용이 불쾌함에서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있다. 그림을 다 그린 후에 어떤 생각에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아이의 마음을 이야기하게 하는 것도 좋다. 그림 그리기는 심리상담소에서 심리치료를 목적으로 행하는 방법의 하나로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뛰어나다.
5_작은 일도 칭찬하고 격려한다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 알게 모르게 엄마의 눈치를 살핀다. 그러니 아이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는 상태라면 아이의 사소한 행동에도 반응을 보여주자. 아이가 물을 마시고 컵을 엄마에게 건넸다면 물을 마셔서 갈증은 해소되었는지, 물을 마시고 컵을 건네주어 엄마가 편하다는 식의 격려가 필요한 것. 아이는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엄마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6_신체놀이를 한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며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런 만큼 아이에게 신체놀이는 스트레를 해소하는 데 매우 중요하므로, 찬바람이 불어 바깥 놀이가 힘들다면 집 안에 에너지를 발산할 놀이 장소를 만드는 것도 좋다. 가령 방 한쪽에 샌드백을 걸어주거나 베개를 두고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신나게 두드리게 해보자. 또 장난감 드럼을 두드리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거다. 온 가족이 목청껏 노래를 부르거나 종이 찢기, 욕실에서 물감으로 마음껏 그림 그리기, 욕조에서 물장구치며 신나게 놀기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좋은 놀이다. 기분이 안 좋을 때나 또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마음껏 감정을 풀어내다 보면 화풀이 욕구가 만족되어 이상 증상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스트레스 받은 아이들의 이상 증세 q & a
case 1 어린이집 친구 때문에 툭하면 배가 아프다고 해요
어린이집에 잘 다니던 다섯 살배기 딸아이가 어느 날부턴가 아침마다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네요. 변비나 설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매일 배가 아프다고 집에서 쉬겠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새로 들어온 어린이집 친구가 아이를 괴롭히고 있었더라고요.
a: 아이가 꾀병을 부릴 때는 야단을 치기보다 아이가 왜 그러는지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툭하면 배가 아프다고 했던 이유가 어린이집 친구 때문이라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게 도와줄 필요가 있다.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거나 스티커나 간식 등 선물을 원에 보내는 것도 방법. 이때 아이에게 모든 친구와 잘 지내라고 강요할 필요는 없다. 아이는 자라면서 수많은 친구들을 새로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겪게 될 테니 말이다. 어떠한 노력에도 친구와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아이가 받은 상처를 위로해주자.
case 2 집을 이사한 뒤부터 틱 증상을 보여요
몇 달 전 이사하면서 5세 딸아이의 어린이집을 옮기게 되었어요. 아이가 아빠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사로 인해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바람에 아이가 잠든 후에 퇴근하는 경우가 잦아졌죠. 이사한 뒤로 아이 표정이 안 좋고 부쩍 말수가 없어지더니 목을 까딱까딱 흔드는 틱 장애까지 보이네요.
a: 아이가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틱 장애를 보일 수 있다. 보통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틱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등원 시간을 줄이거나 바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몇 달간 집에서 엄마와 생활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늦게 퇴근하는 아빠와 더 이상 즐겁게 놀 수 없다는 것이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일 수 있다. 그러니 주말만큼은 아빠와 밀도 있는 시간을 갖게 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하자. 아이의 틱 증세를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면 상태가 악화되기 쉬우므로 모른 척하도록 주변에 미리 이야기해둔다.
case 3 조기교육을 시작한 뒤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요
7세 아들에게 유치원에서 받는 영어 수업 외에는 따로 조기교육을 시키지 않다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영어 학습지를 시작했어요. 아이가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엄하게 시켰더니 잠자리에서 자꾸 오줌을 싸서 걱정이에요.
a: 영어 공부를 하기 싫은데 엄마가 억지로 시키거나 엄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아이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아이는 엄마가 원하기 때문에 '싫다'는 말도 좀처럼 하지 못한 채 엄마의 눈치만 살피게 된다.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심하면 악몽을 꾸거나 이부자리나 옷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 흔히 가위라고 불리는 수면마비, 이갈이 등 수면장애를 보인다. 게다가 소변을 가릴 만큼 큰 아이가 야뇨증을 경험하면 충격과 스트레스로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이처럼 스트레스의 원인이 분명한 경우에는 아이의 뜻에 따라 영어 학습을 잠시 쉬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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